비행기 안에서 집중해서 본 영화
'히든 피켜스'
번역하면 '숨겨진 인물들'
그렇다 이 영화는
예전 냉전시대 소련과 미국의 우주 쟁탈전에서
나사에 근무하고 있는 흑인 여성들의 이야기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2017년 개봉
아쉽게 관객수는 44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이지만,
평점은 어느 영화 못지않게 9.37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이다.
차별을 넘어 역사를 바꾼 세 명의 여성
1961년, 미국과 소련은 세계의 패권을 걸고 치열한 우주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며 미국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다.
NASA는 머큐리 프로젝트를 통해 반드시 우주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당시 NASA 안에는 세상을 바꾸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도,
피부색 때문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존재했다.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는 바로 그런 시대를 살아간
세 명의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의 실화를 담고 있다.
그럼 무슨 내용인지 한번 볼까요?
천재 수학자 캐서린 존슨

어린 시절부터 놀라운 수학 실력을 보였던 캐서린 존슨은
누구보다 뛰어난 계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
그녀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린 나이에 대학에 진학했고,
결국 NASA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 중 하나인 우주 비행 계산팀으로 발령받는다.
하지만 새로운 부서는 그녀를 환영하지 않았고,
회의 자료는 공유되지 않아, 중요한 정보는 숨겨졌다.
심지어 동료들은 그녀에게 계산에 필요한 자료조차 제대로 건네주지 않는다.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는 끊임없이 벽을 마주하게 된다.
당시 미국은 인종차별이 법과 사회 전반에 걸쳐 깊게 남아 있어서,
캐서린은 화장실 하나 이용하기 위해 무려 수백 미터를 뛰어가야 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조차 유색인종이라는 표기가 붙어 있을 만큼
인종 차별이 심한 곳이기도 했지만,
캐서린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
여기에 또 다른 재미 "사랑"도 있다는 것이죠.
"실려만 있으면 된다."

우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본부장 해리슨은 처음에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왜 자꾸 자리를 비우는지, 왜 업무 시간이 비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 캐서린은 참았던 감정을 모두 폭발시킨다.
비를 맞으며 멀리 떨어진 흑인 전용 화장실까지 뛰어가야 하는 현실.
같은 NASA 직원이지만 같은 화장실조차 사용할 수 없는 현실.
그제야 해리슨은 차별의 실체를 깨닫는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흑인 여성 전용 화장실이라는 표지판을 부숴버린다.
"NASA에서는 모두 같은 화장실을 사용한다."
이 장면은 영화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순간이 된다.
아마도 이 순간이 영화의 힘을 주는 것 같다.
인종차별은 없다. 능력이 그것을 말해준다.
마침내 미국 최초의 유인 지구 궤도 비행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IBM 컴퓨터가 계산 값과 사람이 계산한 값이 서로 다르게
나오면서 혼란에 빠질 때,
우주 비행사 존 글렌은 뜻밖의 말을 합니다.
"캐서린이 직접 계산한 결과를 확인해 주세요"
이분의 결과면 믿고 가겠습니다.
그는 기계보다 사람을 더 신뢰했던 것입니다.
지금이면 아마도 기계가 더 정확하겠죠
하지만 그때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그 믿음으로 프렌드십 7호는 성공했습니다.
엔지니어를 꿈꾸는 메리 잭슨

메리 잭슨 역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엔지니어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교육 과정은 백인만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법원에 직접 탄원서를 제출한다.
"법은 변해야 합니다."
그녀의 진심은 판사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야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허가를 받게 된다.
메리는 그렇게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항공우주 엔지니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한다.
컴퓨터 시대를 준비한 도로시 본

도로시 본은 전산원들을 이끄는 사실상의 리더였지만 정식 관리자 직함은 받지 못했고,
그러던 어느 날 NASA에 거대한 IBM 컴퓨터가 도입되어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컴퓨터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도로시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누구보다 먼저 IBM 프로그래밍을 독학하기 시작하고,
도서관에서 관련 책을 빌려 밤낮없이 공부했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프로그래밍을 가르쳤다.
결국 IBM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면서 새로운 시대의 핵심 인재로 자리 잡는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준비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세 명의 여성이 만들어 낸 변화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세 사람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도로시 본은 NASA최초의 흑인 관리 가자 되고,
메리 잭슨은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항공우주 엔지니어가 되었으며,
캐서린 존슨은 이후에도 아폴로 11호 달 착착륙과 우주왕복선 프로젝트까지
참여하며 NASA 역사에 길이 남은 업적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성공담을 전달해 주는 내용이 아니라,
뛰어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회를 잃어야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남겨주는 것 같아요.
제가 모든 걸 다 담지는 못하지만,
한번 이 영화를 보면서 포기가 아니라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달렸으면 하네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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